[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여성 모델의 노출 사진을 임의로 인터넷에 퍼뜨린 사진사 등 20여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 여성은 6명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노출사진 유포 사진사 등 혐의 관련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유포)로 형사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서울 마포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한 유명 유튜버 양예원(24)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27)씨의 피해 사건 수사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찰에 따르면 사진사 10여명은 지난 2013년께부터 서울 구로동 한 스튜디오에서 노출이 과다한 여성 모델들의 사진을 촬영하면서 온라인 등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사진은 유출됐고 해당 스튜디오 대표와 일부 피해 여성 모델은 지난달 16일께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소인에는 사진사들 외에 2차 유포자 및 음란사이트 운영자 1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최초 유포자 1명만 특정됐다"면서 "피고소인들이 많아 수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수사 과정에서) 피·가해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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