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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26일 푸틴 대통령과 “북한문제·북방영토 등 논의”

기사등록 : 2018-05-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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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한다.

24일 지지통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우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25일 국제경제포럼에서 강연을 한 후 모스크바로 이동해 푸틴 대통령과 통산 21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북방영토(남쿠릴 열도)에서의 공동경제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 문제와 러일 평화조약 체결 문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북 논의와 관련해서는 사상 처음 이루어지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등을 포함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긴밀한 연대를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의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구소련에 쿠릴 열도 인도 등을 정한 1945년 얄타 협정을 염두로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서는 일본이 연합국의 합의에 따라 남쿠릴 열도가 러시아의 소유라는 합법성을 인정하고, 이를 문서화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을 견제했다.

일본은 러일 평화조약 체결과 관련해 북방영토 귀속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기본 방침 하에 러시아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만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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