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A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를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가 “계속 돼야 하는 (비핵화) 과정 중 생긴 작은 문제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 국제사회를 위해 비확산 및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하며 프랑스는 이를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를 위해 특별한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도 북한이 오는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약속을 지켰는데 회담이 취소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앞서 약속한 모든 것을 했고, 풍계리 핵실험장도 폭파했는데 그 뒤에 미국으로부터 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미국의 취소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중대한 걸음이자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시작이 될 북미 회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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