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IT 패권 다툼이 중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일본의 닛세이(ニッセイ)기초연구소가 지적했다.
2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닛세이기초연구소의 미오 고키치로(三尾幸吉郎) 상석연구원은 ‘중국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중국 경제에 있어 우려되는 최대 리스크는 미중 간 무역마찰의 심각화”라고 말했다.
미오 연구원은 양국의 무역마찰이 관세 인상 다툼에 그치지 않고 IT 패권 쟁탈로 파급될 경우 경제에 있어서는 '더블 펀치'가 가해지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그 이유는 IT 패권 다툼이 IT 분야에서 세계 첨단을 달리는 미국과의 인적·물적 교류는 물론 정보나 자금 교류 정체를 초래하면서, 중국이 목표로 하는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의 진화·발전 노선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무역마찰이 심각해지지 않을 경우 2018년 중국의 실질GDP(국내총생산)는 전년비 6.5% 증가하고, 2019년에는 6.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요인으로는 ▲중국인민은행이 금융 리스크를 파악하고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고 ▲중간 소득층의 증가로 서비스 소비가 확대되고, 인터넷 판매 등 새로운 소비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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