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유경영철학인 '딥체인지'에 기반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8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60여 개 협력사와 '2018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매년 1회 개최)'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에도 이천 본사에서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한 'SV(Social Value) 및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생태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사와 공유인프라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1차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의 공유경영철학인 딥체인지는 사업구조 혁신을 넘어 조직과 문화, 자산구조 등 기업의 근원까지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핵심은 경제적 가치와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유철학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협력사들과 올해의 반도체 최신 동향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상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나가다는 계획이다. 또 2∙3차 협력사들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지원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부터는 2차 협력사의 생산성 및 역량 향상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2∙3차 70여 개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경영∙경제∙인문 및 반도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반도체 상생 CEO 세미나를 신규 추진, 1차 협력사와 함께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 조건도 개선하기 위해 상생결재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직전년도 대비 319% 증가한 13조7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최대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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