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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하녀들' 서양 고전 희극을 한국적 움직임과 소리로 푼다

기사등록 : 2018-05-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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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아마란스와 극단 그룹 동시대의 공동 실험 첫 번째
내달 29일부터 7월8일까지 극장 씨어터송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극단 아마란스와 그룹 동시대가 서양 고전 희극을 한국적인 움직임과 소리로 풀어낸 연극 '하녀들-한국인 신체 사용법 탐구'를 선보인다.

연극 '하녀들-한국인 신체 사용법 탐구' 포스터 [사진=극단 그룹 동시대]

28일 극단 그룹 동시대 측에 따르면 극단 아마란스와 그룹 동시대가 서양 고전 희극을 한국적 움직임과 소리로 풀어내는 공동 실험 첫 번째 대상으로 장 주네의 '하녀들'을 선정했다.

원작 '하녀들'은 20세기 프랑스 실존주의 극작가 장 주네의 역작으로 평가받으며 이미 국내외 수많은 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다. 하녀들이 억압의 상징인 '마담'을 죽이고 마담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 '하녀들-한국인 신체 사용법 탐구'는 한국의 기(氣)무예 '현무도(玄武道)'와 한국 고유의 발성법 '소리선(禪)' 수련을 통해 신체의 더 깊고 근본적인 기운을 사용한다. 수련을 통해 발현되는 독특하고 강렬한 신체 에너지는 작품의 의식과 하녀들의 욕망을 한층 더 극대화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또 장 주네의 원작 초판본(1947) 마지막 독백을 되살려 소외된 자들이 성취한 자기구원의 의미에 집중한다. 작품은 텍스트가 내포하는 철학과 살아있는 배우들의 신체 에너지의 독특한 결합을 이끌어내어, 관객들에게 '해방'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단 아마란스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 2014년 봄에 창단됐다. 이후 영상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새롭고 작품성 있는 가족 공연을 만들어왔다. 올해 그룹 동시대와 만나 시대와 호흡하는 작품 창작에 매진 중이다.

연극 '하녀들-한국인 신체 사용법 탐구'는 오는 6월29일부터 7월8일까지 극장 씨어터송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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