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극단 오징어의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기업과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
30일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과 (사)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에 선청된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오는 6월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무대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식구를 찾아서'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에 한국무역협회의 기부금과 공연장까지 추가로 지원받아 무대를 마련했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은 지난 2016년 시작됐다. 기억과 예술단체를 짝지어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 중 한국무역협회가 후원하는 별도의 트랙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단체에 각 3000만원의 지원금과 코엑스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관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특히 한국무역협회가 코엑스의 경비, 미화, 주차관리 등 시설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을 '식구를 찾아서' 공연에 초청하는 '코엑스 상생 캠페인'을 추진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직원들이 상생 캠페인에 참여해 티켓을 구매하면 그 수량만큼 소속 근로자들을 공연에 초청한다. 극단 오징어가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에 '식구'라는 공연의 의미를 더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식구를 찾아서'는 전국 누적 10만 관객을 동원해온 관록의 극단 오징어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작품. 두 할매가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과 그들을 바라보는 반려동물 삼총사의 웃픈 사연들이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한솥밥을 정겹게 나누는 '식구'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사업은 기업후원 창구를 찾기 어려운 예술단체가 제작비뿐만 아니라 강남권 코엑스 무대까지 후원을 받아 공연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에술단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재단이 협력하는 사례를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식구를 찾아서'는 오는 6월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총 4회 공연된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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