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실세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의 신변 이상설을 일축했다.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빈살만 왕세자가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만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하디 예멘 대통령(좌)과 빈살만 왕세자(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빈살만 왕세자가 쿠데타를 당했다는 행간의 소문을 일축하는 것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28일부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왕궁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다.
사우디 정부는 "보안군이 궁 인근 상공을 나는 장난감 드론(drone·무인기)을 목격해 이를 격추하려고 총을 쏘면서 들린 소리"라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선 '궁중 쿠데타'가 아니었느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빈살만 왕세자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미국·프랑스·스페인 등 해외 순방을 하며 장기간 왕실을 비운 사이 개혁 반대파 왕자들이 빈살만 축출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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