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가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계속 진행 중인 사안이라 특별한 입장을 낼 계기는 아니다"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여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와 회담을 끝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내일 간다고 하니,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여기고 다행"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북미정상회담 하루 연장설에 대해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NSC(국가안보회의)와 긴밀히 통화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이틀째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인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등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나눴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북한 대표단은 금요일(6월 1일) 워싱턴DC로 와서,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를 나에게 전할 것으로 믿는다"며 "편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직접)보기를 기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도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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