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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우승 가능성 언급 회피...“징크스 피하고 싶다”

기사등록 : 2018-06-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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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목된 나라는 우승 못하기 때문…메시에게는 "즐겨라" 조언
아르헨, 최근 메이저 대회 3연속 준우승…트로피가 고프다

[바젤<스위스>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지목된 나라는 항상 우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 디에고 마라도나(58)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1)에게 "대중의 비난은 잊고 승리와 관계없이 플레이를 즐겨라. 무엇인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마라도나는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고 단언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가 ‘진심으로’ 우승하길 바라는 간절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마라도나의 최근 발언에 비춰보았을 때 실제 우승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서 이같이 말했다는 반응도 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현 감독 호르헤 삼파올리는 낡은 전술을 구사하고 선수들을 이끌지 못한다”며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아르헨티나는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칠레 코파아메리카,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3년 연속 준우승을 했다. 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가 복귀하는 일도 있었다. 마라도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조국에 우승컵을 선물하겠다고 자신했지만, 8강에서 독일에 패배해 탈락했었다.

축구계에서는 다른 징크스로 ‘펠레의 저주’가 유명하다.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의 예측은 정반대로 실현된다는 것이다. 펠레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확신했지만, 4강에서 독일을 만나 7대1로 처참하게 패배했다.

한국과 관련된 예측도 있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무난하게 진출한다고 예측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02년 대한민국·일본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리라 말했다. 한국은 이변을 만들면서 4강까지 올라갔지만 독일에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dbswhdgus07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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