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4.171로 0.2%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22만3000명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18만8000명 증가를 웃도는 규모다. 실업률은 3.8%로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 |
미국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며, 올해 4차례의 금리인상이 실시될 거란 전망이 높아졌다.
가도타 신 바클레이즈 선임 전략가는 "미국 고용지표 뿐 아니라 최근에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해졌음을 드러냈다"며 "달러 가치가 이전의 손실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때문에 달러의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0.13% 오른 1.16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유로/달러는 10개월래 최저 수준인 1.1510달러로 떨어졌었다.
가도타 전략가는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게 통화에 주요 변수"라며 "이 때문에 유로화가 한동안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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