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멕시코 경제부가 미국산 철강 제품과 일부 농산품에 15~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5일(현지시간) 관보에 게재했다.
경제부는 미국산 돼지고기, 사과, 감자에 20%, 일부 치즈와 버번위스키 제품에 20~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 들여오는 돼지고기의 다리와 어깨 부위에 35만톤(t)의 무관세 쿼터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미국산 돼지고기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돼지고기 다리와 어깨 부위는 65만t에 이른다. 지난해 멕시코의 총 돼지고기 수입량은 84만t이였다.
미국에서 돼지고기 어깨와 다리 부위는 선호하지 않지만 멕시코에서는 까르니타스(타코에 넣어 먹는 튀긴 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금속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EU와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최대 돼지고기 생산업체 그랜하스 캐롤(GCM)의 공장에서 새끼 돼지가 카메라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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