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이 미국 상무부와 미 공급업체 수입 금지 해제 조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통신은 ZTE에 대한 10억 달러 벌금과 향후 규제 위반에 대비해 4억 달러를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이 우선 합의됐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통신이 보도한 미국측 요구사항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ZTE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식통은 미 상무부가 지난해 ZTE와의 합의 내용을 다듬을 계획이며, ZTE는 이미 지불한 3억6100만달러까지 포함해 최대 17억달러(약 1조8207억원)를 벌금으로 물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ZTE는 미 상무부와 원칙적 합의안에 서명했고, 수정 합의안에는 아직 서명하지 않은 상태다.
제임스 로카스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측 모두 최종 합의안에 서명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ZTE 역시 즉각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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