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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무역적자 7개월간 최저

기사등록 : 2018-06-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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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7개월간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산업 자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사상 최대치로 증가하고 소비재 수입이 줄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금융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4월 무역수지 적자가 한 달 전보다 2.1% 감소한 462억 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490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무역적자는 490억 달러에서 472억 달러로 수정됐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무역적자는 3월 782억 달러에서 4월 775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로써 실질 무역적자는 1분기 평균치인 825억 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무역수지 적자[그래프=미 경제분석국]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8.1% 증가한 280억 달러였으며 멕시코와의 상품수지 적자는 29.8% 감소한 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캐나다와는 8억 달러의 상품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주요 교역 대상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재화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자국에 보다 유리한 무역협정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한 해 무역적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 2000억 달러의 무역적자 규모를 줄이라며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 부과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다.

4월 중 미국의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은 0.3%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2112억 달러였다. 이 기간에 미국의 수출은 산업 자재와 원자재 수출이 13억 늘면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2% 감소한 2574억 달러였는데 이중 소비재 수입이 28억 달러 감소했다. 소비재 중에서도 휴대폰 등 재화 수입이 22억 달러 줄었고 자동차 수입도 10억 달러 감소했다. 4월 중 미국의 원유 수입은 10억 달러 증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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