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오는 1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싱가포르 당국이 호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호주 남성의 입국을 불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철통 안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입국이 금지된 호주 남성인 제키 말라(34세)는 2003년에 호주안보정보원(ASIO)과 외교부 청사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2005년에 테러 행위를 모의한 두 건의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호주 정부 청사를 상대로 폭력 행위를 위협한 혐의는 유죄를 인정받아 2년 반 동안 징역형을 받았다.
제키는 6일 시드니를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7일 탑승이 가능한 가장 빠른 비행기로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무슬림 전도사 두 명이 불관용을 전파하고 사회 조화에 해악을 끼친다는 이유로 싱가포르 입국이 거부된 바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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