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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바이오USA]"아듀 보스턴" 3대 키워드 '미팅 신기록·CDMO·항암'

기사등록 : 2018-06-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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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 7일(미국 현지시각) 폐막
비즈니스 미팅 4만6916건, 기네스 신기록
삼성바이오·셀트리온 CDMO 전략 눈길

[보스턴=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산업 세계 최대 행사인 바이오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가 7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미국 보스턴 컨벤션 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바이오 USA는 '역사를 만들자'라는 주제처럼 비즈니스 미팅 건수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올렸다. 전시관 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경쟁이 치열했고, 행사 기간 내내 항암 관련 세션들이 열렸다.

◆ '기네스 세계 신기록' 비즈니스 미팅 4만6916건

6일(현지시각) 2018 바이오 USA 1대 1 미팅 룸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25주년을 맞은 이번 바이오 USA는 규모 면에서 역대급 행사였다. 전 세계 76개국 5000개사가 참가했고, 1만8289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지난 10년 내 최대 인원이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13% 증가한 4만6916건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이벤트' 부문 기네스 세계 신기록이다.

바이오 USA를 주최한 미국 바이오협회 조애너 덩컨 회장은 "올해 바이오 USA는 파트너십과 협력이 최첨단 발전을 이끌고 업계를 선도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뤄진 파트너십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활발하게 비즈니스 미팅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110건과 150건 이상의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바이오 벤처 기업인 알테오젠, 신라젠, 뉴라클사이언스 등도 상당수의 상담을 했다.

◆ 치열한 CDMO 경쟁

전시관 내에서는 CDMO 기업들의 경쟁이 눈에 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GE, 론자, 사이토반스, 카탈렌트, AGC바이오로직스 등 CDMO 기업들은 '바이오 공정(Bio Process)' 구역에 부스를 차렸다. CDMO 기업들 부스는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에 있었다. CDMO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 USA는 잠재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라며 "행사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 비즈니스 미팅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3건의 의약품 개발제조(CDO) 수주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한 곳은 미국 시애틀 소재의 중견 제약사다. 인도기업인 스텔리스 파마 온코바이오로직스도 CDMO 수주 계약이 임박했다고 공개했다.

셀트리온도 이번 행사에서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이를 홍보했다. 부스 앞에 입간판을 세우고 60여건의 관련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 바이오 업체들이 오는 만큼 이번 바이오 USA가 CDMO 사업 시작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학 연구소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J&J)가 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컨벤션 전시관에서 폐암센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암 정복하자"…항암제 관심 여전

올해 바이오 USA에서도 항암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행사 4일 내내 항암과 환자 관련 바이오 세션과 기자 회견 등이 열렸다.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 보스턴 대학과 혁신 폐암 센터를 설립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협약은 5년간 진행된다. 두 기관은 폐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목적으로 치료제부터 일반 생활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센터장을 맡은 에이브럼 스피라 보스턴 의대 박사는 "폐암은 조기에 발견되기 어려운 질병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다"며 "J&J와 함께 코 조직 등을 활용해 조기 진단하는 방법과 폐암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5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주요 화두 등을 발표하는 세션과 종양학 등에 대한 주제발표 등이 열렸다. 3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각 주제발표를 들었다.

2018 바이오 USA가 열린 미국 보스턴 컨벤션 전시관.<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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