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27)은 6월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이날 2-3으로 뒤진 6회2사 만루 상황서 투수 브렌트 수터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좌완 불펜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6구째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시속 159㎞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6m짜리 만루포였다.
최지만의 만루포 임팩트 순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최지만을 동료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5월19일 미네소타전 이후 10경기, 22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9호 홈런이다. 그랜드슬램은 처음이다. 소속팀 밀워키는 12-3으로 승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최지만은 경기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1루 베이스 코치(카를로스 수베로)가 손을 드는 걸 본 뒤 홈런인 걸 알았다. 의미가 큰 홈런이다. 그러나 만루 홈런은 나 혼자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동료들이 베이스를 채워 내게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힘겨운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최지만은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두 차례나 오갔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 3홈런 10타점으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음날인 3월31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5월31일 재차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최지만은 이번 홈런으로 시즌 타율은 0.207에서 0.233(30타수 7안타)으로 올렸다. 시즌 타점은 10개째.
추신수는 3볼넷으로 25경기 연속 출루를 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는 같은 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8.
25경기 연속 출루를 이룬 추신수는 한 경기만 더 출루하면 26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8년 8월6일부터 9월9일까지 이 기록을 달성했다.소속팀 텍사스는 3-4으로 패해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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