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치킨업계가 월드컵 첫 경기에 매출 상승세를 톡톡히 누렸다. 스웨덴전이 밤 시간대에 치뤄지면서 야식으로 치킨을 선택한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축구경기가 열린 전날(18일), 지난주 대비 매출 상승 110%를 기록하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앞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이어진 초반 경기에서도 약 50% 매출 상승을 이뤘다. '축구경기 관람=치맥' 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것.
18일 bhc치킨 매장 [사진=bhc제공] |
BBQ 여의도역점을 운영하는 이현주 사장은 "스웨덴전을 대비해 평소보다 2배 정도 신선육 등 원부재료를 넉넉히 주문하고, 배달과 내점 직원도 보충했지만 주문이 밀려들어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 며 “월드컵 기간 내에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hc치킨도 전날 치킨 주문량이 전주 월요일과 비교해 약 80%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0% 상승했다. 특히 일주일 중 다소 주문량이 낮은 월요일에 매출이 올랐다.
bhc 관계자는 "경기 시작 시간은 평소 퇴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 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전주 월요일 동일 시간에 비해 약 2배가량 주문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소 주문량이 낮은 월요일 오후 퇴근 시간대에 매출이 오른 것은 국내 첫 경기이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관람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이었기 때문"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 응원 메뉴로 치킨을 많이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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