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생명이 올 하반기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을 추진한다. 최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다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진=신한생명] |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12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 이어 올 하반기 3억 달러(3000억원 대) 규모의 해외 영구채 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국내에서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 해외에서 자본을 조달할 방침"이라며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된다. IFRS17의 골자는 보험 부채를 현가에서 시가로 평가하는 것. 각 보험사의 부채가 대폭 증가한다. 이에 후순위채나 영구채 발행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와 달리 신한생명은 5000억원 정도의 자본확충으로도 IFRS17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해외 영구채를 발행,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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