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가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에센시아 컨셉트카.[사진=현대자동차] |
IQS는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결정할 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업계가 주목하는 지표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차의 제네시스가 JD파워의 2018년 신차 품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차가 2위에 랭크됐다.
평가는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매한 뒤 일정 기간 각종 결함 유무와 편의성, 그리고 구매자의 만족감 등을 토대로 이뤄진다.
JD파워의 데이브 서전트 부사장은 WSJ과 인터뷰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가 미국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제품에 적극 적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에서 선두에 오른 제네시스는 지난해 약 2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우는 데 그쳤다. 반면 현대 브랜드 차종의 지난해 판매 규모는 66만5000대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도요타와 혼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는 올해 평가에서 평균치 이하의 점수를 받는 데 그쳤다. 일본과 독일 자동차 업계의 경우 미국 소비자보다 자국 고객들의 취향과 요구 사항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JD 파워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디트로이트는 올해 평가에서 상당폭의 향상을 보였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현지 31개 브랜드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 대비 4%의 품질 향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차종 100개 당 93건의 평균 결함을 보고했다. 이는 2016년 105건과 2017년 97건에서 개선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