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 정부가 외국 정부의 정치 간섭을 막기 위한 신규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2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호중경제협력위원회(ACBC) 2018 캔버라 네트워킹데이 행사에 참석한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호주 하원이 전날 승인한 '외국의 영향 투명성제도법안(Foreign Influence Transparency Scheme)’은 이날 상원도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통신은 해당 법안이 중국을 겨냥한 조치인 만큼 양국 간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중국의 내정 간섭에 관한 보고들이 있었다면서 내정간섭 입법 추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에 중국은 내정 간섭을 한 적이 없다면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정부가 중국 정부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화웨이에 대해 5G 이동통신망 장비입찰 배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긴장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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