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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보합권...유로화 강세와 무역분쟁 대기

기사등록 : 2018-07-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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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EU 난민 협상 타결 이후 유로화 강세
미·중 무역분쟁, 위안화 움직임 주목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일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로 달러가 주춤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2일 달러/원 환율<자료=코스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4.20원)보다 0.3원 내린 1114.20에서 개장했다. 이후 반등해 오전 9시 36분 현재 1115.9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8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4.50원)보다 0.30원 오른 111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6년래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넘어섰다.

5월 근원PCE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0%를 기록하며 전월(1.8%), 시장예상(1.9%) 모두 상회했다. 이는 전년 대비로 201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연준 목표치(2.0%)를 넘어선 것이다. 연준은 근원 PCE 물가지수를 물가지표로 선호하며 2%의 물가 목표를 두고 있다.

다만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여 물가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은 제한됐다. 또한 물가지표 결과는 시장의 예측에 부합했던 부분이라 달러/원 환율 상승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요인은 맞지만 이미 예측됐던 부분들이었고 그 이후에 지속성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난민문제에 대해 완전히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합의를 이끌어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미국 물가지표 결과 보다는 유로화 강세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단이 제한되며 강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미 연구원은 "오늘은 보합권에서 맴돌것"이라며 "지난주에 달러가 조금 약했던 부분으로 하락세가 주춤할 수 있고 미·중 무역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하락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EU 난민협상 합의 때문에 전체적으로 위험 기피가 완화되면서 환율이 조금 빠졌다"며 "장 중 위안 환율이 8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위안화 흐름을 따라 하방 경직성 보이면서 1110원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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