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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조용한 취임..."계승과 변화" 강조

기사등록 : 2018-07-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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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행사 없이 온라인 게시판 통해 취임인사 전해
고 구본무 회장 집무실은 당분간 보존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LG그룹의 새 선장이 된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조용한 취임과 함께 '계승'과 '변화'를 강조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없이 이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 ㈜LG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에, 이어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30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첫 출근했다.

구광모 LG 회장.(사진=LG그룹)

회장 선임 후 첫 출근이지만 별도의 취임행사없이 바로 사무실로 직행, 업무 파악과 계열사 현안을 점검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LG측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당분간 대외 행사를 자제하고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파악된다.

사무실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집무실 바로 옆 방이다. LG측은 고 구본무 회장의 집무실을 당분간 추모의 의미로 보존키로 했다.

구 회장은 취임식이 없었던 만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취임 인사를 전했다. 해당 글에서 구 회장은 "고객 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선대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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