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자유한국당이 3일 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 공개 모집에 나섰다.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겠다는 것으로, 한국당 중앙당 기획조정국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대국민 공모 및 추천' 공고를 올렸다. 제출 기간은 오는 8일까지다.
모집 분야는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이다. 분야는 ▲경제 ▲외교·안보 ▲노동 ▲복지 ▲청년(20~30대) ▲교육(보육) ▲학부모 ▲여성 ▲언론 등이다.
타인을 추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응모 가능하다. 스스로 응모할 경우 간단한 이력과 한국당을 위한 제안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타인을 추천할 경우 추천 인사의 정보와 추천 사유를 적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지난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02 kilroy023@newspim.com |
앞서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아 비대위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주까지는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선임을 마치고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위원장급으로 보이는 분들이 40여명 가까이 추천됐다"며 "이번 주말까지 5~6명 선으로 압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별도의 국민 공모를 하겠다"며 "전국위원회가 17일 전후로 예정돼 있어 너무 늦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원장 후보 명단에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36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원장 후보로 꼽히는 인사 중 박근혜 정부 말기 총리 후보 등이 오르 내리자, 일각에서는 보수 진영의 인물난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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