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은 계파의 수장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친박계 김태흠 한국당 의원이 "김 전 대표가 비박계 수장 역할을 해 온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국민들이 다 아는데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억지이자 말장난"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일 김무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게 계보의 수장 운운하는 것은 당치 않은 주장"이라며 '계파갈등'의 책임을 지고 탈당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개회의에서 의원들이 발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8.06.28 kilroy023@newspim.com |
이에 김태흠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는 대표시절과 총선 과정에서 비박계 수장 역할을 했습니다."라며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을 모아 탈당을 했고 탄핵에 주도적으로 앞장선 바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후 탈당파 의원들을 규합해 복당했고 복당파 의원들과 꾸준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져 왔습니다."라며 "박성중 의원 메모 사건으로 큰 논란을 야기했던 복당파 모임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고 김 전 대표 역시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라고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이어 "거기서 친박 의원들의 이름이 거명되면서 ‘친박 목을 친다’ 등의 무시무시하고 당 화합을 거스르는 발언이 난무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습니다."라며 "이쯤 되면 김 전 대표는 ‘오해’라고 구차한 변명을 하지 말고 탈당을 해 논란의 불씨를 제거하는 결단을 했어야 마땅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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