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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안도감에 세계증시 2주 만에 최고 수준

기사등록 : 2018-07-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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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2주 만에 최고치
아시아·유럽 증시 상승랠리
브렉시트 장·차관 사임에도 불구, 파운드 상승
미 고용지표,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 뒷받침
미달러 상승 주춤하며 원유와 금 가격 상승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위험자산 수요를 끌어올리며 9일 세계증시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4% 올랐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도 광산주를 중심으로 장 초반 0.6% 가량 오르고 있다.

미국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구직 참가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증시에서 투심이 개선됐다.

RBS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케빈 커민스는 “고용 증가와 구직 참가율 상승은 건전하지만 타이트하지는 않은 노동시장을 반영한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행보에 이상적인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1.2% 상승 마감했으며, 미국 증시의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4% 상승하며 뉴욕증시가 지난주 금요일의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증시의 S&P500 주가지수선물 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에도 불구하고 0.7%의 상승랠리를 펼친 후, 이날도 1.3%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미달러 상승 흐름이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가 달러 대비 상승하고 있다.

영국 테레사 메이 정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끌어왔던 브렉시트부 장·차관 데이비드 데비이스와 스티븐 베이커가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계획에 반발해 8일(현지시간) 동시에 사임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는 상승하고 있다.

파운드/달러는 일시 0.4% 오른 1.3344달러로 6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국 증시의 FTSE 지수도 0.3% 가량 오르고 있다.

이언 윌리엄스 필 헌트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 시기에는 산업재와 기술주가 타격을 받는데, 유로존과 미국에 비하면 영국에서 이들 종목은 비중이 낮다”고 설명했다.

무역 갈등이 점화되면서 6월 들어 세계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강력한 경제 전망과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긴장으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지만, 미국의 강력한 거시경제 지표와 양호한 노동 시장, 유럽과 일본 경제 반등 등으로 인해 투심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증시도 상승랠리를 펼치며, 지난주 근 18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던 상하이 증시의 블루칩 지수가 이날 2.8% 뛰었다.

지난 주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외자를 끌어들여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나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했다.

CSRC는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하지 않고서도 중국 A주에 직접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중국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시장은 인플레이션, 신규대출, 무역수지 등 중국 지표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을 주시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오는 11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품 시장에서는 미달러 하락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7달러55센트로 44센트 오르고 있다.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1260.84달러로 0.5% 오르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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