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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문한 문 대통령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

기사등록 : 2018-07-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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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3P 플러스' 제안 "인도와 미래 함께 하겠다는 의지"
"신남방정책, 경제협력 넘어 사람 중심 평화공동체 제안"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 기업인들에게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역설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신(新)남방정책 구체화를 위한 한·인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한국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길을 열었다"며 "평화가 정착되면 한국의 투자여건은 더 좋아지고, 더 많은 사업기회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면서 "신남방정책은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더불어 잘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것을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의 3P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제 양국의 교류는 국민들의 일상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은 요가로 건강을 지키고 카레를 즐겨 먹는다.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여기서 성큼 더 나가 더 깊은 우정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한다"며 "상호보완적인 기술력과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기존의 3P 정책에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해 '3P 플러스(+)’를 인도에 제안하면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인도와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저와 대한민국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인도 정부의 스마트시티 100개 건설, 주요 도시간 산업회랑 건설 같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 의지도 밝혔다. 대통령은 "한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인프라와 신도시개발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사방팔방으로 뻗어있는 고속도로,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철이 그 상징이다. 한국이 인도에게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자유무역 확대는 양국 경제협력과 교류를 늘리는 지름길"이라며 "지금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협상이 진행 중이다. 양국 간 교역 확대가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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