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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유가 전망 상향...수요증가량 전망 하향

기사등록 : 2018-07-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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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투자은행 JP모간이 국제유가 전망은 상향 조정하고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국제 원유시장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의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배럴당 70달러로, 이전의 65달러와 60달러에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약 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간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실질 증산량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 등의 요인으로 단기 유가에 상방 압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OPEC은 7월부터 증산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나,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공급 감소로 인해 이에 따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JP모간은 무역전쟁 여파로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는 한편 OPEC의 유휴생산능력이 증가하고 미국 셰일유의 단기 사이클 메커니즘이 작용해 유가가 마냥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JP모간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일일 120만배럴(bpd)로 이전의 140만bpd에서 하향 조정했다. 2019년 전망치는 110만bpd로 100만bpd에서 소폭 상향했다.

한편 세계 원유 공급은 단기적으로 차질이 빚어지겠지만 공고한 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OPEC 산유량은 약 3290만bpd로 예상됐다.

비OPEC 산유량은 올해 전년비 220만bpd, 내년에는 170만bpd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JP모간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브라질 등 비OPEC 산유국의 산유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유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80달러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이다가 중기적으로 이 범위가 낮아지고 브렌트유와 미국 원유 간 가격 격차도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해산 브렌트유 1년 간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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