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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삼성 사장 "3.5GHz 5G 장비도 자신있다"

기사등록 : 2018-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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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티 설명회' 통해 2019년 상용화 예정 '3.5GHz 대역 5G 장비' 실물 공개
"28GHz 5G 장비 미국에 이미 공급…3.5GHz 장비, 국내에 적기 공급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장 좋은 3.5기가헤르츠(GHz) 대역 5G 장비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 삼성전자는 이미 28GHz 대역 5G 장비를 상용화했고, 곧 미국에서 이를 통한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국내 이통사가 문제없이 3.5GHz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겠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5G 시티 설명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5G용 주파수 경매를 마친 국내 이통3사가 오는 12월 1일부터 5G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통3사와 협의해 3.5GHz 대역 5G 장비공급 계약을 원활히 체결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 초 미국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28GHz 대역 5G 장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스프린트와도 5G 장비계약을 맺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자사가 개발한 3.5GHz 대역 5G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김 사장은 "28GHz 대역 5G 장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1000개 이상의 안테나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1024개의 안테나를 다루는 기술과 800메가헤르츠(MHz) 대역폭에서 10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800MHz 대역폭에서 10G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이 진짜 5G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28GHz 초고주파수 대역에서 ▲기지국 간 5G 이동성 시연 ▲시속 200km 이동 중인 차량에서의 5G 통신 시연 ▲고속 열차에서 8K 동영상 다운로드, 4K 영상 업로드 등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성과를 내왔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미 28GHz 장비를 통해 800MHz에서 10G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진짜 5G 기술을 상용화했고, 3.5GHz 장비는 100MHz 대역에서 안테나 개수도 64개면 충분해 자신있다"며 "12월 1일부터 국내 사업자들이 5G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사업자들이 이를 문제없도록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3.5GHz 및 28GHz 대역 5G 장비를 통한 ▲다중입출력안테나(Massive MIMO)를 활용한 5G 스타디움 ▲도시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5G 커넥티비티 노드 등도 시연했다.

28GHz 대역 5G 장비가 구축된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 축구장 내에 마련된 5G 스타디움에서는 총 60여대의 스마트폰이 5G를 통해 초고화질(UHD) 영상을 끊김 없이 재생, 5G 기술의 일종인 다중입출력안테나(다수의 안테나가 결합)의 성능을 입증했다.

다중입출력안테나를 작동하자 LTE에서 80Mbps에 달했던 전송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약 180Mbps 정도로 개선, 앞으로 5G를 통해 데이터 사용이 몰리는 공공장소에서도 UHD 영상을 쾌적하게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지난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5G 시티 설명회' 현장. 5G 근간 기술 중 하나인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Massive MIMO)를 활용해 인구가 밀집된 대형 경기장에서도 끊김 없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 스타디움' 솔루션을 시연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5G 커넥티비티 노드를 통해서는 가로등·신호등과 같은 도시 인프라를 CCTV와 사이니지 등으로 연결(무선)해 교통안전·치안 등에 활용하는 미래 스마트시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5G 커넥티비티노드는 5G 외 지그비(Zigbee), 저전력 블루투스, 와이파이, 기가바이트 이더넷(GbE) 등 다양한 통신기술로 구성된 단말이다. 수원 디지털시티 내 CCTV 8대와 연결돼 실시간으로 도로 내 자동차에서 수집된 정보를 빠르게 관제센터와 현장의 태블릿에 동시에 전송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 구축한 5G 시티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연구하고 통신 품질을 검증, 5G 사업모델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통신 사업자에 이를 선제적으로 제안, 공동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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