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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랑스 음바페 활약에 울고 웃는 EPL팀과 레알 마드리드

기사등록 : 2018-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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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예... 러시아 월드컵 후 역대 최고 금액으로 이적할 듯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9세 킬리안 음바페의 러시아 월드컵 활약에 세계 축구계가 울고 웃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맨유와 맨시티다. ‘축구 종가’를 자처, 세계 최고의 유소년 축구 선수를 영입, 최고의 스타로 키워 온 그들이다. 물론 레이다에 음바페도 일찌감치 걸렸다. 그러나 그물을 던지기는 했지만 낚지 못했다. 대어를 알아보지 못한 탓이다.

세계 축구계가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를 주목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음바페의 골 세리머니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음바페는 불과 11세때 첼시 팀에서 입단 테스트 겸 합숙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음바페는 어린 나이에도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그의 말은 “맨체스터에는 가지 않겠다”였다. 맨유와 맨시티는 맨체스터를 연고로 둔 구단이다.

맨유에게는 아픔이 더 컸다. 당시 코치였던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가 페수스와 함께 음바페를 콕 찍었다. 하지만 그때 맨유를 맡은 판할 감독은 음바페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라이언 긱스가 수소문한 음바페의 몸값은 EPL 구단에게는 500만파운드라는 ‘푼돈’이었다.

음바페는 프랑스 빈민가 출신 마레즈와 비슷한 성장 과정을 거쳤다. 어려움 속에서 천부적인 재능과 연습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에서 그가 태어난 ‘봉디’는 인구 5만의 소도시다. 봉디는 이민자들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는 봉디에서 20년간 축구 감독을 맡았다. 우리나라의 동네 축구격인 10부리그 ‘AS 봉디’다.

음바페도 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나이 5살이었다. 6살 때 음바페는 “월드컵에 나가 우승할거야”라고 다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9세의 나이가 된 음바페는 그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민자가 많은 동네서 음바페의 아버지는 음바페 얼굴을 크게 거리에 붙여 넣고 “봉디,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마이클 오웬 전성기때의 속도와 10대 호날두의 발재간과 메시의 침착함을 다 갖춘 음바페는 세계 축구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음바페가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으면 1958년 브라질 펠레 이후 결승에서 골을 넣은 2번째 10대 선수가 된다. 프랑스 그리즈만도 음바페와 함께 3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6골로 득점왕을 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벵거는 벌써부터 그를 ‘새로운 펠레’라고 지칭하고 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우승 여부에 관계없이 엘리제궁에 저녁 초대 했다.

골든볼을 누가 탈지도 큰 관심사다. 크로아티아가 우승땐 ‘100% 모드리치가 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된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그리즈만과 음바페 등이 골든볼 수상자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찌됐든 월드컵후 현재 파리생제르망(PSG)에 적을 두고 있는 음바페의 몸값은 천정 부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지금 받는 연봉은 1650만파운드(약 246억원)다. EPL 구단에게는 500만파운드(약 75억)에 데려 올수 있던 그가 말이다.

음바페는 지난해 모나코(프랑스)에서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 세계축구 역대 2위 이적료 1억6570만 유로(2390억원)를 기록한 선수다.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에 판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네이마르의 이적은 계획에 없다고 공표했다. 그동안 현지 매체들은 파리생제르망(PSG) 소속의 네이마르 이적을 계속 흘려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례적 부인 발표에는 음바페가 있다. 이미 호날두를 판 돈을 비축해 놓은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생제르망(PSG)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발표한 것이기 때문이다. 원할한 음바페 영입 작업을 위해 ‘네이마르는 필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젊은 나이와 제2의 펠레라는 평가를 받는 음바페는 역대 세계 최고 이적료로 조만간 레알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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