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마이크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맡고 있다고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각) ABC방송 ‘디스위크’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인터뷰 말미에 북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인 존 볼턴(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근 북한의 동정을 감안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이 사라졌다고 언급한 것이 다소 성급한 것 아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킨다는 맥락에서 더는 위협이 아니라고 (대통령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지키겠다고 약속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 위협 제거 발언에서 북한의 약속 이행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자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약속 이행이라는 전제를 포함해) 대통령이 말하려던 메시지는 분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는지, 또 비핵화를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볼턴 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회동에서 한 일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이행 확인이라는) 매우 어려운 임무를 맡았고 우리 모두 폼페이오 장관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그가 임무를 수행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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