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프랑스 경찰이 샹젤리제 거리에서 난동을 부린 축구팬들에게 최루탄을 투척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4대2로 꺾고 승리하자, 프랑스 축구팬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난동을 부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하자 인파로 가득 찬 샹젤리제 거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 오후 7시(현지시각) 파리에 월드컵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려퍼지자 프랑스 축구팬 수백명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샹젤리제 거리로 뛰쳐나왔다. 밤이 깊어지자 몇몇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시민들이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식당이나 카페 소유물을 훼손해 피해를 주는 등 현장 분위기가 과열됐다. 시민들은 경찰 기동대를 향해 돌이나 다른 물건을 던져 위협했다.
프랑스 경찰 기동대는 결국 최루탄을 투척해 대응했다.
프랑스 보도전문 채널 BRM TV에 따르면 파리 보안관계자가 난동 부리는 무리를 흩어지게 하려고 최루탄 사용을 결정했다. 파리 인근 소도시 리옹에서도 작은 규모의 소동이 일었다.
파리 당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혁명기념일 행사에 이어 월드컵 결승전 당일에도 보안관 11만명을 배치해 치안을 유지했다.
프랑스는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사상 2번째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데샹 감독은 "모든 걸 완벽히 해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실수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선수들의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2년 전 유로컵 결승전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패한 것을 교훈 삼아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편안한 마음가짐에 집중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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