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몰래카메라(몰카)를 통해 모텔 투숙객들을 촬영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성폭력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초구 인근 모텔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모텔 투숙객인 것처럼 속인 A씨는 TV를 비롯, 방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실시간으로 영상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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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경찰서 / 윤용민 기자 now@ |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설치한 몰카는 17개에 달했고, A씨의 컴퓨터에서는 2만여 개의 몰카 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A씨는 지난달 23일 한 모텔 투숙객의 신고에 결국 덜미가 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체 객실을 수색해 몰래카메라 설치 사실을 확인했고, 지난 9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욕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지만,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유포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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