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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디 오픈 챔피언십'서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할까

기사등록 : 2018-07-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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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디 오픈' 허리 부상으로 불참…3년만의 복귀
골프다이제스트·ESPN 등, 우즈 선전 예상

[서울=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71위)가 3년 만에 '디 오픈'에 돌아온다.

제147회 '디 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 브리티시 오픈)'이 19일(이후 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타이거 우즈의 아이언 샷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년간 허리 부상으로 '디 오픈'에 불참했던 타이거 우즈는 "출전을 기다려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대회만 4번째 출전이다.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딱딱한 페어웨이와 장애물, 악천후가 특징이다.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우즈는 "그린보다 페어웨이가 더 딱딱하고 공이 더 빨리 나간다"면서 "공의 탄도가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거리라도 탄도를 다르게 조절해 보낼 수 있는데, 이런 페어웨이에서는 탄도에 따라 공이 60에서 80야드까지 더 굴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는 우즈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골프 잡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는 어려운 코스에 강하다"며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우즈가 디 오픈을 제패한 2000년과 2006년 당시에도 코스들이 바짝 말라 딱딱했었다"며 "이미 3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우즈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선수들이 기피하는 악천후가 오히려 우즈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즈는 2002년 뮤어 필드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가며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평정심 유지를 강조했다.

우즈는 7월 초 치러진 퀴큰 론즈 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상위 10위에 3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평균 304.9야드로 42세의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에 비해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줬다.

2008년 US 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우즈가 10년의 침묵을 깨고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dbswhdgus07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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