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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엘넥라시코’ LG, 넥센에 우위 이어갈까?…‘고졸루키’ 양창섭, 삼성 선발 등판

기사등록 : 2018-07-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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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엘넥라시코’로 불리며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는 LG와 넥센이 18일 후반기 2차전을 치른다. LG는 전날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해 시즌전적 8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중이다. 4위 LG는 이날 승리로 3위 SK를 2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는 반면, 5위 넥센은 이날 패배로 6위 KIA에게 1.5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이날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 선발투수로 차우찬(31)을 예고했다. 넥센은 이에 맞서 제이크 브리검(30)을 선발투수로 선택했다.

LG 트윈스 차우찬 [사진= LG 트윈스]

LG 차우찬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7승7패 평균자책점 5.67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며 부진했다. 그러나 넥센전 만큼은 강했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3⅓이닝 2승으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넥센 브리검은 올 시즌 승수는 적지만 에이스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8경기에 등판해 5승5패를 기록 중인 그는 115⅔이닝을 던졌다. 팀 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LG 타선이 무섭다. 전반기에 강한 화력을 보여준 LG 타선은 후반기 들어 외인 가르시아의 합류로 한층 더 막강해졌다. 전날 경기에서도 16안타를 몰아치며 넥센 투수들에게 압박감을 심어줬다.

LG의 클린업 트리오 박용택-김현수-가르시아로 이어지는 타선은 장타력과 함께 높은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박용택은 넥센전 타율이 0.452로 기대감을 높여준다.

이 밖에 채은성, 유강남, 정주현, 이천웅, 양석환 등 하위타선과 교체 요원들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유독 LG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넥센 타선은 가을 포스트시즌을 위해 ‘쌍둥이 공포증’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

삼성 '고졸루키' 양창섭 [사진= 삼성 라이온즈]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고졸루키’ 양창섭과 KIA 타이거즈 외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기 휴식 후 특정 이유가 없다면 대개 후반기 시작과 함께 1선발투수부터 로테이션을 시작한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1선발인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등판시켜 패했다. 기존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선발투수는 아델만이나 윤성환이 등판하는 것이 맞지만 삼성은 ‘고졸루키’ 양창섭을 2선발로 선택했다.

4·5선발을 오가며 꾸준히 경험을 쌓아야 하는 신인 투수가 2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삼성 선발투수진의 붕괴를 보여준다.

삼성 선발투수 가운데 보니야는 꾸준히 5이닝 이상 책임지며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11회로 팀 내 최다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아델만과 윤성환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5이닝을 힘겹게 넘기거나 강판 당하는 경기가 늘어나며 중간투수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양창섭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 높은 성적은 아니지만 ‘고졸루키’임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데뷔 첫 선발이었던 KIA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양창섭에 맞서는 KIA 선발투수로는 헥터가 나선다.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삼성과의 전적은 1경기에 등판해 3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핵터는 지난해에 비해 직구 구속이 느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노련한 투구와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KIA 선발진에서 양현종과 함께 ‘믿을맨’으로 자리잡고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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