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명당’이 추석 개봉을 확정하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명당’은 ‘관상’(2013), ‘궁합’(2018)을 잇는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마지막 시리즈로 기획부터 시나리오 개발, 제작과 촬영에 이르기까지 12년에 걸쳐 완성됐다.
‘관상’과 ‘궁합’이 개인에게 정해진 운명과 연관된 역학을 다뤘다면, ‘명당’은 땅의 기운을 통해 나라의 운명, 더 나아가 세대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역학을 다룬다. 이전 작품들보다 한층 더 큰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전개를 기대할만하다.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역시 눈에 띈다. 땅의 기운을 읽어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은 연기파 배우 조승우가 맡았다. ‘내부자들’(2015)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 조승우는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박재상의 묵직한 감정선을 그려낼 예정이다.
2015년 MBC, 2017년 SBS에서 대상을 거머쥔 지성은 왕권이 위태로웠던 조선 후기, 천하대명당을 찾아 나라의 운명을 지키고자 한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분한다. 지성은 실존 인물인 흥선의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김성균이 왕권을 위협하는 세도가 2인자 김병기, 문채원이 베일에 싸인 기생 초선, 유재명이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 역을 맡았다. 백윤식은 조선의 대명당을 찾아 권력을 차지하려는 김좌근을 연기한다.
영화 '명당' 런칭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에는 저잣거리를 걷고 있는 지관 박재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거리를 거닐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은 땅의 기운을 읽는 지관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진 ‘운명을 바꿀 터를 알고 싶소?’라는 카피는 ‘명당’에서 다뤄질 역학 풍수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다. ‘인사동 스캔들’(2009), ‘퍼펙트게임’(2011)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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