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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트럼프 발언 영향...국고채 금리도 하락

기사등록 : 2018-07-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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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금리 인상 달갑지 않아" 비판
외국인 투자자 3년물 4055계약 순매수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0일 국고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연이어 한국물 3년 국채 선물을 매수한 영향이다. 

 

20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2.077%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1.8bp 내린 2.522%에, 20년물도 0.9bp 내린 2.530%로 마감했다. 30년, 50년 초장기물 역시 1.3bp, 1.4bp 하락한 2.515%, 2.445%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금융투자(증권·선물)가 각각 4055계약, 3046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과 기관이 6830계약, 3391계약 순매도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19틱 오른 121.65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와 기관이 각각 662계약, 572계약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보험이 각각 542계약, 416계약 순매도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금리 인상에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면서 미국 금리가 내렸고 장기 금리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장중 위안화 절하고시 폭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3년 국채 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또다시 올리려고 한다”면서 “나로서는 정말이지 달갑지 않다”고 말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비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뉴욕장에서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금리도 따라 내렸고 외국인 국채선물 4000계약 정도 순매수 했다"며 "국내 기관 중 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채권을 담지 못했던 곳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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