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와 무역전쟁에 나선 가운데 육포, 카우보이 부츠부터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까지 폭 넓은 국산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록히드 마틴 사의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전시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겠다는 행정부의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회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6명의 비서관, 고위 관리 수십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백악관 마당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코네티컷주의 플라스틱 야구공과 배트, 미시시피주의 바이킹랜지사의 스토브와 테니시주의 문파이즈 사탕 등도 전시된다. 오클라호마주의 청바지와 콜로라도주의 스노우보드 등 지역적 특색을 띤 많은 국산 제품들이 백악관 앞마당을 꾸밀 예정이다.
록히드마틴 측은 F-35 전투기 이외에도 오리온 우주선을 전시할 거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트럼프는 지난 20일 CNBC에 5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했고 200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34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보복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잠정 유예시켰던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 철강(25%), 알루미늄(10%) 관세를 부과했다.
멕시코와 캐나다 재무부 장관들은 이날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국가(G) 20 회의에서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 협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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