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무역 논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의 효과를 찬양했다. 그동안 무역에서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한 나라들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으로 새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관세는 최고”라면서 “미국을 무역협상에서 불공정하게 대해 온 나라들은 공정한 협상을 하거나 관세로 타격을 입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이렇게나 간단하고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 우리는 강도질을 당하는 돼지 저금통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트위터] |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융커 위원장을 만나 최근 미국과 EU 사이에 벌어진 무역분쟁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EU 등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에 유리한 무역협정을 다시 협상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며 무역전쟁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융커 위원장의 방문을 의식한 듯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불공정하게 대해온 나라들이 협상을 위해 워싱턴에 오고 있다”며 “이것은 수년 전에 이뤄져야 했지만, 옛말처럼 (이런 일이) 안 일어나는 것보다 일어나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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