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악랄한 방법으로 미국 농부들을 공격하고 무역 문제에 있어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들을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중국은 내가 우리의 농부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공격하고 있다. 중국은 내가 중국이 미국을 이용하는 것을 계속 용인하게 하기 위해 이들을 공격하고 있다. 중국은 악랄하게 굴고 있지만 실패할 것이다. 우리는 친절하게 굴었다. 지금까지는!”이라고 밝혔다.
[자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미국의 관세공격에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도 트럼프 표밭인 농업지대를 겨냥한 보복관세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농업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1380억달러(약 155조3880억원) 규모의 농산품을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대두가 215억달러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에만 123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대두가 수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24일 무역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120억달러의 긴급 자금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직접 자금을 지원하거나 잉여 농산물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농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에는 대두, 사탕수수, 옥수수, 밀, 과일, 쌀, 견과류, 돼지고기, 유제품 등 중국의 보복관세로 피해를 입은 품목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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