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9372억원(연결기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7995억원) 보다 17.2% 증가한 규모로 2011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에 최대다.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 순이익은 8038억원으로 전년 동기(7068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실적증가의 배경으로 ▲건전성 지표 안정화 ▲자회사와 비이자이익 개선 ▲자산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531억원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6조3000억원(4.4%) 증가한 148조7000억원이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점유율 22.7%의 규모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대출 운용률 개선과 저비용 조달구조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이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8%를 기록했다.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의 순이익 규모는 IBK캐피탈이 6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IBK투자증권(294억원), 중국유한공사(122억원), IBK저축은행(9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다변화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동반자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의 지위도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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