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후반기 들어 SK에게 2위를 내준 한화가 최근 3연패로 하락세에 있는 두산과 주말 3연전 맞대결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강등됐다. 두산은 최근 5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 김재영 [사진= 한화 이글스] |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지장이 없는 두 팀이지만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 5승5패를 기록하며 비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전반기를 2위로 마쳤으나 후반기 들어 SK가 치고 나가는 사이 3위로 떨어졌다. 후반기 첫 주에 펼쳐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루징시리즈(3전 2패 이상)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주에 있었던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서는 다행히 위닝시리즈(3전 2승 이상)를 가져가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었다. 또 새로운 외인 데이비드 헤일과 키버스 샘슨의 복귀로 팀 사기가 높아져 두산과의 3연전을 기대해볼만하다.
한화 선발투수로는 김재영이 출격한다.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6승3패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영은 두산과의 한차례 맞대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 두산 베어스] |
두산의 분위기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2위 SK와 이번주 주중 3연전에서 스윕(3전 3패)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특히 두산 선발진의 주축을 담당하는 조쉬 린드블럼과 이용찬이 모두 출격했음에도 크게 패해 충격이 크다.
두산은 팀 타율 0.307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찬스를 잘 살리고 역전에 능한 두산 타선이 찬스 때 아웃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기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김재호가 전날 경기에서 3타수 3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을 끊었다.
새로운 외인타자 스캇 반 슬라이크의 부진도 문제다. 두산은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던 반 슬라이크를 영입했지만 1군에서 6경기에 출전해 19타수 2안타 타율 0.105로 부진했다. 두산은 결국 2군에 내려보내 타격감을 찾은 후 1군에 부른다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타격감을 언제 찾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두산 마운드는 고졸 2년차 이영하가 책임진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0경기에 출전해 4승1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전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14을 기록했다.
서울 고척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각각 주말 3연전 대결을 펼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