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내 해운 산업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5일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출범 후 첫번째 사업으로 중소선사에 대한 선박 지원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공사의 첫 지원 사업인 세일 앤 리스백(S&LB·Sale & Lease Back)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사진=뉴스핌DB] |
S&LB는 선사의 선박을 매입한 후 선사에게 다시 임대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공사 설립에 따른 해운업계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설립 이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 사업설명회 및 신청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11개사 18척이 신청했다. 신청된 선박에 대해 공사 내부 심사를 거쳐 10개사 10척, 총 740억원 규모의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했다.
공사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선사에 대해 개별통보했으며, 향후 선사와 세부 계약 내용의 조율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투자 실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S&LB 사업을 시작으로 해운항만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 5월에 실시한 선박 신조 수요조사에 신청한 18개사 36척의 선박에 대해서는 기초 검토를 진행했으며, 향후 선사의 선박 발주가 있을 경우 보증 등 신속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선사는 모두 중소선사이며, S&LB 지원으로 기존 금융보다 금리 인하, 만기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사를 통한 중소선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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