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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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0.20원)보다 3.2원 내린 1117.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44분 현재 1117.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1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5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20.20원)대비 2.1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에 집중돼있다.
영국 영란은행(BOE)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 축소 여부, 이어 긴축 사이클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반응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일 BOJ 회의에서 정책 변화 가능성에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BOJ 정책 변화로 유동성 축소되면 위험 선호를 약화시킬 수 있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뉴스 따라 변동성 키우면서 1115~1122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탈 동조화 현상으로 위안화보다 달러에 더 연동되는 점을 감안하면 인민은행 위안화 절하 고시하더라도 상승 폭은 크지 않을것"이라며 111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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