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6일 달러/원 환율은 큰 폭 하락하며 1110원대 후반에서 출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융커 EU 위원장이 무관세 추진에 합의하면서 그간 달러/원 환율 상승을 주도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6.30원)보다 9.3원원 내린 1117.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15분 현재 1119.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1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6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26.30원)대비 8.70원 내린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한 협상에 나서면서 무역분쟁 우려감이 한풀 꺾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융커 위원장과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대해 무관세, 무비관세 장벽, 제로 보조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에서는 10원 정도의 변동성을 벗어날 경우 레벨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했을 경우 1115원에서 지지력이 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레인지 중심에 있던 1130원선에서 중심으로 10원 1120~114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었는데 레인지를 하향 돌파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으로 결제수요가 얼마나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미국과 유럽의 무역분쟁 완화에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을 받아서 1110원대 움직암을 예상한다"며 "1110원대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가 하단을 받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일 달러/원 환율은 1110~1123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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