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잠잠해지는 듯했던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붉어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2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2.113%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1.3bp 내린 2.362%에 마감했다.
10년물은 1.5bp 하락한 2.574%에, 20년물도 0.3bp 내린 2.558%로 마쳤다. 30년, 50년 초장기물 역시 0.2bp, 0.1bp 하락한 2.543%, 2.471%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8.0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3년물을 대량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3년물 금리를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와 금융투자(증권·선물)이 각각 4051계약, 3613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과 기관이 7276계약, 3772계약 순매도했다. 장 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08.10과 108.02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2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금융투자, 보험이 각각 828계약, 543계약, 540계약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와 은행이 각각 758계약, 680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21.17, 120.78을 나타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전일 FOMC와 금통위 의사록 영향 이어지면서 금리 상승했는데 오후 장에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우려로 주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금리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 BOE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글로벌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은 정책 이벤트들이 지나간 상황에서는 무역분쟁 이슈에 연동되면서 금리가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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