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일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상승 압력을 받으며 112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 3개월 추이<자료: 네이버·신한은행> |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0.60원)보다 1.9원 내린 1119.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18분 현재 1128.4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27.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6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26.10원)대비 2.20원 오른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전반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위안화가 6.9위안/달러 목전에 두고 있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로 상승 압력 받고있다"며 "오늘 저녁 미국 고용 지표 발표도 있고 어제 뉴욕시장에서 애플 주식 등 많이 오른 부분이 상승을 제한해 주말 앞두고 1120원 후반대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이 상장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애플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매수세가 몰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미중 무역분쟁 긴장 고조와 함께 위안화 환율이 고점을 경신함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것으로 예상한다"며 "여름 수출 비수기를 맞아 공급 우위가 약화되면서 환율은 상승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