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일해양기술(신일그룹)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일그룹 사무실과 강서구 공항동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를 포함한 총 8곳에 수사관 27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7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2018.07.26 leehs@newspim.com |
앞서 신일그룹은 "침몰한 돈스코이호 안에는 현재 시가로 150조원에 달하는 금괴와 금화 등 보물이 실려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이후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업체가 투자 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보물선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은 경찰이 사건을 서울청 지수대로 이관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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