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까사미아 '라돈 토퍼' 회수율이 14%를 넘어섰다. 까사미아는 전담팀을 구성해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신청 전화가 많지 않아 목표한 한 달 내에는 전량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 까사미아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회수된 '라돈 토퍼'는 2200여 개로 집계됐다. 리콜이 접수된 2600여 건 중 85%, 총 회수대상 15395개 중 약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접수된 상품 중 회수가 안 된 상품들은 고객들과의 일정 조정 때문"이라며 "모든 회수 신청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까사미아는 라돈 제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회수 전담팀은 200여 명으로, 콜센터·홈페이지 접수 인원 70여 명과 회수 인원 120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목표한 한 달 내 전량회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 제품의 판매 시점이 지난 2011년으로 7년이 지난 데다, 판매처였던 홈쇼핑에서도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판매정보를 넘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해당 제품 보유 고객이 직접 회수 신청해야만 회수에 나설 수 있다. 또한 대진침대와 달리 10cm 미만의 얇은 매트리스인 토퍼는 제품 수명이 짧은 편이다. 지난 7월 30일 회수조치가 내려진 지 10일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회수율이 14%에 그친 이유다.
까사미아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까사미아는 이미 '라돈 사태'가 불거진 지난 5월부터 판매 또는 단종된 제품 260여 종에 대한 라돈 검출 조사를 의뢰했다. 그중 220여 종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단종 제품 중 샘플이 없는 제품은 직접 구매 고객들을 찾아 바로 의뢰하고 있다"며 "사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까사미아 홈페이지에 공지된 리콜 안내문 [사진=까사미아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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