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현금신앙’에 매달려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 전자결제서비스 도입이 늦어졌던 일본에서도 본격적인 캐시리스 도입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三菱)UFJ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파이낸셜그룹 등 일본의 3대 메가뱅크와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 업계 1위 카드회사 JCB를 비롯해 NTT도코모, LINE 등 120여개 기업·단체가 오는 9일 QR코드를 사용한 결제 규격 통일을 위한 첫 번째 협의회를 개최한다.
기업마다 다른 QR코드 규격을 통일해 간단한 단말기 조작만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자결제서비스 도입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용자의 성별이 연령, 구매이력 등 QR코드에 어떠한 정보를 담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연내 규격 통일 방침을 결정해 국제규격 책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QR코드에 사용되는 자릿수는 기업에 따라 다르다. 협의회에서는 기업을 식별할 수 있도록 일련번호를 추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QR코드 규격이 난립하는 것을 방지한다. QR코드 규격이 통일되면 서로 다른 기업의 결제방법을 상호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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